도로시의 서재

올란도(1993) 틸다 스윈튼 * 엘리자베스 1세 시대의 귀족자제였던 올란도. 그는 여왕의 눈에 들게 되고, 여왕은 절대 늙지 말라 당부한다. 여왕의 말대로 그는 절대 늙지 않고 400년을 산다. 남성과 여성을 넘나들며 400년을 산 올란도는 실연도 당해보고, 사랑도 해보고, 아기도 낳아본다. 그리고 마침내 올란도는 여성도, 남성도 아닌 완전한 인간이 된다. 성과 시대를 넘나드는 올란도. 정말 멋있는 영화였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영화이다.

옥자(2017) 감독 봉준호 출연 안서현, 틸다 스윈튼, 릴리 콜린스, 제이크 질렌할, 변희봉 (★★★★☆) *스포/결말 포함* '미란도' 회사 CEO루시(틸다 스윈튼)는 식량문제 해결과 사업의 부흥을 위해 를 실행하고 전세계 곳곳에서 '슈퍼돼지'를 기른다. 우리나라의 강원도 산골에서도 그 '슈퍼돼지'가 옥자라는 이름으로 크고 있었다. 할아버지와 둘이 사는 미자는 옥자를 동생처럼, 친구처럼 잘 보살펴주고 옥자도 그런 미자를 잘 따랐다. 그러던 어느 날, 다시 재기를 꿈꾸는 동물학자 죠니(제이크 질렌할)가 강원도 산골로 찾아오더니 옥자를 뉴욕으로 데려가버린다. 미자는 옥자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고 루시는 그런 미자를 언론 플레이로 이용하기 위해 직접 뉴욕으로 초대한다. 미자는 다시 옥자를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