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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의 서재
파과 : 구병모
파과 -구병모 청부살인업을 하고 있는 '조각'은 어느새 65세의 나이가 되었다. 40년동안 치열하게 일해왔지만 이젠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친 상태였다. 어릴 적 자신을 거둬다 키워준 사람들이 죽음을 당하면서 그녀는 절대 지켜야 할 것을 만들지 않으며 살아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 지켜야 할 것들이 하나 둘 씩 생겨난다. 부상을 당한 그녀를 아무 말 없이 치료해 준 의사, 의사의 딸, 의사의 부모. 순식간에 늘어난 지켜야 할 것들을 눈치챈 어느 남자. 조각은 자신에게서 허망함을 느끼기 시작하고 곧 살아있는 것들에 대한 연민이 생기기 시작한다. 60세의 나이에, 그녀는 산다는 것에 대해 다시금 진통을 느끼기 시작한다. 여자, 60대의 노인, 킬러. 아무리 생각해도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 모여 '조각'이란 한 여..
BOOK/소설
2018. 10. 14.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