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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브레이커블(2000)

도로시517 2018. 7. 24. 18:50

 

 

언브레이커블(2000)

 

브루스 윌리스, 사무엘 L 잭슨

 

 

/스포/

 

 

 

풋볼경기장에서 경비로 일하던 데이빗.

어느 날 뉴욕에서 돌아오던 중 열차 사고를 당한다.

 

백여명의 승객들이 모두 사망한 큰 사고에서

오직 데이빗만이 살아남았다.

작은 상처 하나 없이 살아남은 데이빗은 스스로도

놀라워하던 중에 누군가가 보낸 쪽지 하나를 발견한다.

 

 

'살면서 병에 걸렸던 적이 있나요?'

라는 쪽지에 적힌 물음에 데이빗은 더욱 혼란스러워한다.

 

 

 

 

 

데이빗은 살면서 아팠던 적이 없었다.

결혼 전 차가 전복될 정도로 크게 났던 교통사고에서도

그는 멀쩡했다.

 

죽을 뻔한 적이 있다면,

학창시절 수영장에 빠져 익사할 뻔 했던 순간 뿐이었다.

 

이에 쪽지를 보낸 엘리야라는 남자는

데이빗에게 당신은 영웅이라며 특별한 능력을 가진 것이라 일깨워준다.

 

그 이후, 데이빗은 자신에게 어떤 능력이 생겼음을 알았다.

힘이 아주 세졌으며

주변의 사람들이 저지른 범죄도 알아낼 수 있었다.

 

데이빗은 결국 두 아이를 구해내는 영웅이 된다.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기 위해 비옷을 쓰고 행한 일은

오직 아들과 데이빗 사이의 비밀이었다.

 

 

 

 

엘리야의 전시회에 간 데이빗은

자신에게 정말 능력이 있었음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데이빗에게 돌아온 것은,

엘리야가 기차사고를 낸 장본인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엘리야는 태어날 때부터 뼈가 약했다.

크고 난 이후에도 그의 뼈는 자주 부러졌다.

사람들은 그런 그를 '유리선생'이라 불렀다.

 

자신의 삶의 존재를 알기 위해, 그는 자신과 정반대의 사람을 찾아야했다.

튼튼하고, 힘이 센 영웅 같은 사람이.

그래서 엘리야는 사고를 냈다.

 

비행기사고, 열차 사고 등등.

그리고 마침내 홀로 살아남은 데이빗을 발견한 것이었다.

 

 

/

 

 

영웅의 시작과 악당의 시작이 이렇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히어로들의 망토처럼 비옷을 입고 아이들을 구하던 데이빗의 모습을 볼 수록

엘리야는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 애썼다는 생각을 하니 나름 안타까웠다.

 

내용은 판타지이지만

분위기나 정서만큼은 드라마 장르의 영화였다.

 

 

 

 

세상에서 제일 끔찍한 것이 무엇인줄 아나?

내 존재의 이유를 모르겠는 것, 내가 왜 이곳에 있는지 모르겠는걸세...

그 기분은 아주 끔찍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