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잃어버릴 청춘(2013)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2013)

 

致我们终将逝去的青春

 

 

 

감독  자오웨이

출연  조우정, 양자산, 한경

 

(★★★★☆)

 

 

-

 

 

 

 

 

오늘부터 네가 "난 너 안 좋아해" 라고 말하면
"좋아서 미치겠어"라는 뜻으로 들을꺼고

 

네가 "짜증나"라고 하면

"너 정말 예쁘다"로 들을거야.

 

네가 "도대체 무슨 속셈이야?" 라고 하면
"보고싶어"라고 들을꺼고

네가 "바보같이" 하고 말하면

"같이 있어서 행복해"라고 들을거야.

 

 

 

 

 

기회 준단 말은 안할께.

 지금부터 열 셀 테니까 부정 안하면 대답한셈 친다.

하나, 둘, 셋, 넷다섯여섯-열! 시간 다 됐다.

 

-숫자도 제대로 못 세냐?

 
여자는 다 이렇게 세거든? 그런 것도 몰랐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화성으로 돌아가셔.

-너나 화성으로 가.

 
화성에 깃발 못 꼽을 거라고 생각하지마.

 

 

 

 

어떤 건물이라도 합리적인 범위 내에선 오차를 허용한다고.

 

 

 

 

 

대답해줘. 갑자기 없어지면 안돼.

널 계속 기다릴 수 없을까봐 무서우니까.
더 무서운 건...

우리가 함께 있어도 서로를 찾지 못하는 거야.

 

-모든 사람은 독립적인 개체야. 타인을 그렇게까지 그리워 할 수 없어.

 

네가 나라면, 하루면 이해할 수 있을거야.

 

 

 

 

 

- 정웨이. 언젠간 너도 이해 할 거야.

사람은 스스로를 먼저 돌볼 줄 알아야 해. 
 

난 가난이 익숙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가난하지 않게 할 방법은 모르겠어.

 

 

 

 

내가 널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천샤오정. 우린 청춘을 함께 보냈어. 누구도 아쉬울 거 없이. 청춘은 추억하는 거야.

 

.

.

.

 

우리 그 때 아쿠아리움 왔을 때, 조련사한테 무슨 말 했길래
돌고래 만지게 해줬는지 알려줄 수 있어?

 
「실례합니다. 부탁드릴 게 있는데요.

저기 저 여자 보이시죠?

오늘 청혼 할 생각인데 돈이 없어서 다이아 반지를 준비 못 했어요.
돌고래를 정말 좋아하는데, 한 번 만져보게 해주시면 안되나요?

선물 대신 할 수 있게.」

 

 

 

*

 

 

초반보다 중후반이 더 좋은 흔치 않은 영화이고,

결말 부분이 너무 예쁜 영화다.

 

이런 청춘물의 영화를 보면서

항상 마지막이 아쉬웠는데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은 제목에 걸맞는

결말을 보여준다.

 

대책없고 막무가내지만, 진심을 다해 사랑한 정웨이와

가난한 집에서 자라 빈틈없이 노력해야 했던 천샤오정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조연들의 이야기도 인상깊었다.

 

원작 소설이 있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아쉽게도 번역본은 없어서 영문번역으로 된 거(그것도 미완...)를

좀 읽었는데 소설도 좋았다.

 

특히 소설은 두 사람의 심리를 잘 표현해주다보니

두 사람을 더 이해할 수 있게 해서 내가 다 마음이 아팠다.

 

소설에서 인상깊은 부분이 있었다.

 

'천 샤오정은 항상 정웨이의 손을 보며 생각했다.

저 작은 손을 지켜줄 수 있어? 라고.'

 

*

 

가수 '왕비'가 부른 OST도 가사가 너무 좋다.

 

https://youtu.be/___KCYtANN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