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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의 서재
M(2007) 본문
M(2007)
감독 이명세
출연 강동원, 이연희, 공효진
(★★★☆☆)
잘나가는 소설가 민우.
그는 결혼까지 앞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나 새로 시작한 소설의 집필은 잘 되지 않고
언젠가부터는 누군가의 시선까지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우연히 한 바에서 미미라는 소녀를 만나게 된다.
민우는 동시에 아주 어릴 적, 잊어버린 기억 속에 감춰진 첫사랑이란 존재를 기억해낸다.
미미는 고등학생 시절, 그의 첫사랑이었다.
계속해서 느껴진 시선도 미미의 것이었다.
그는 다시금 그 첫사랑에 빠져버리는데.
그러나 이내 그는 그녀가 죽었음을 깨닫는다.
아주 먼 옛날, 미미가 약속 장소에 나오지 못했던 것은 그래서였다.
민우와 미미는 그렇게 다시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난해한 부분이 꽤 있었지만 신선했다.
지금 개봉해도 굉장히 독특한 소재 때문에 화제가 되지 않을까 싶을만큼.
첫사랑의 순수한 마음과,
또 첫사랑이기에 그것에 집착하는 마음이 스릴러와 만나
신기하게 표현된 것 같다.
굉장히 신기한 영화를 본 것 같은 기분.
특히 마지막에, 미미를 떠나보내고
민우가 폭주하며 소설을 써내려가는 모습은 최근 본 영화들 중에서도 최고였다.
*
아니요, 난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아요.
그날 하늘이 얼마나 눈부셨는지, 노을은 또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나는 오직 당신만 보고 있었으니까…
나는 나중에 당신이 아주 많이 슬퍼했으면 좋겠어.
슬픈 영화가 아니라 재미있는 영화를 보다가도
내 생각이 나서 펑펑 울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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