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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의 서재
유리의 성(1998) 본문
유리의 성(1998)
琉璃之城
서기, 여명
새해를 앞둔 1996년의 마지막 날.
런던에서 큰 교통사고가 일어난다.
차에 타고 있던 허항성과 연루는 그대로 사망한다.
부부가 아닌 두 사람의 사고.
허항성의 아들과 연루의 딸은 연락을 받고 런던으로 온다.
장례를 치르기 위해 짐을 정리하면서
각자의 아빠와 엄마가 서로 첫사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같은 학교를 다닌 항생과 연루는
애틋한 사랑을 했지만 항생이 유학을 가면서 결국은 멀어져버렸고,
두 사람이 다시 만난 건 이미 각자 가정을 이룬 후의 일이었다.
웬지 모르게 클래식이 생각나는 영화였다.
불륜이지만, 애틋한 두 사람의 모습과
90년대의 홍콩 멜로 영화 느낌이 잘 어우러졌다.
분위기가 참 따뜻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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