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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2016)

도로시517 2017. 9. 5. 21:09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2016)

世界から猫が消えたなら

 

 

감독  나가이 아키라

출연  사토 타케루, 미야자키 아오이

 

(★★★★☆)

 

 

 

 

 

주인공 남자는 어느 날 뇌종양 판정을 받는다.

커피를 마시고, 고양이 밥을 챙겨주고, 출근을 하는 일상이

매일매일 반복될 거라고 생각했던 남자는

복잡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온 남자를 기다리고 있던 의문의 존재는

자신이 악마이며 남자의 남은 수명은 단 하루 뿐이라고 말한다.

 

절망한 남자에게, 악마는 제안을 한다.

세상에서 하나씩 무언가를 없애면, 수명이 하루씩 늘어날 거라고.

 

 

 

 

남자는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악마가 가장 먼저 없앤다고 공언한 것은 바로 '전화'

 

전화가 사라지기 전, 마지막 통화를 걸 사람을 생각하던

남자는 이내 전 여자친구를 떠올린다.

 

잘못 걸린 전화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만나서 데이트하는 것보다 전화로 하는 데이트가 좋았었다.

 

전화가 사라지기 전 마지막으로 그는 그녀를 만난다.

그리고, 세상에서 전화는 사라진다.

 

전화와 함께 전화와 관련된 추억들도 모두 사라져버린다.

그래서 그녀는 더 이상 그를 기억하지 못했다.

 

 

 

 

 

다음날, 악마는 세상에서 영화를 없애기로 한다.

 

남자는 영화로 친해진 친구를 찾아간다.

친구는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그에게 영화를 하나씩

추천해주고 있었다.

 

남자는 친구에게로 가서

'만약 내일 죽는다면 마지막으로 볼 영화'를

추천해달라고 하지만, 친구는 그 영화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영화는 사라진다.

여자가 일하던 극장도, 친구가 일하던 DVD가게도, 친구도

모두 사라진다.

 

 

 

 

 

그 다음으로 사라진 건 시계.

남자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시계점이 사라지고.

남자에겐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

 

어머니가 키우던 고양이를 빼곤.

 

 

 

다음날, 고양이를 없애겠다는 악마의 말에 남자는 거절한다.

 

 

 

당신덕분에 세상이 소중한 것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러니까, 고양이는 없애지마요

 

 

 

가장 소중한 것은, 사라졌을 때 그 가치를 알 수 있다는 것을

잘 깨닫게 해 준 영화였다.

남자와 전 여자친구와의 추억, 친구와의 추억, 그리고

가족과의 추억들이 영화에 너무나 잘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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