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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피겨스(2016)

도로시517 2017. 9. 20. 14:01

 

 

 

 

 

히든피겨스(2016)

 

감독  데오도르 멜피

출연  옥타비아 스펜서, 자넬 모네, 타라지 헨슨, 케빈 코스트너

 

 

(★★★★★)

 

 

-

 

 

미국과 러시아가 우주 기술을 두고 전쟁을 벌리던 시절,

미국의 나사엔 여러 명의 흑인 여성들이 있었다.

 

화장실을 따로 써야 했고, 버스에서도 뒷자리에만 앉아야 했으며

어딜 가던 '흑인 전용' 만 이용해야 했던 시절,

그녀들이 받았던 차별이 영화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러나 그 차별에 주눅들지 않고 여성들은 자신들의 꿈을 위해 꿋꿋이 버티었다.

 

천부적인 수학능력으로 궤도를 계산하는 일을 맡은 캐서린,

최초의 흑인 여성 엔지니어를 꿈꾸는 메리,

나사 흑인 여성 직원들의 리더이자 프로그래머 도로시.

 

세 여성들의 실제 삶이 펼쳐진다.

 

 

 

 

 

흑인들을 향한 차별을 보면서,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같은 사람들을 저렇게 차별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아직까지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은 인종차별.

 

1960년대에 그런 차별에 꿋꿋이 자신을 굽히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에 절로 존경심이 들었다.

 

영화를 보기 전엔 혹시 답답한 드라마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여자 캐릭터들의 시원한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더불어, 왜 여태까지 이런 인물들이 있다는 걸

모르고 살았는지와

알려지지 않은 여성 인재는 또 누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男 : 뭐 하나 묻지. 자네가 백인 남성이라면 엔지니어의 꿈을 꾸었겠나?

 

메리 : 그럴 필요 없었겠죠. 이미 됐을 테니까.

 

 

 

 

 

 

 

 

 저는 판사님, 나사에서 엔지니어가 될 계획입니다.

백인 학교에 출석해야만 이룰 수 있습니다.

제 피부색을 바꿀 순 없습니다.

전 선택권이 없습니다.

하지만 최초로 판사님 선택이면 가능합니다.

 

판사님, 오늘 있을 여러 심리중에

향후 100년간 어떤 심리가 중요할까요?

 

어떤 심리가 판사님을 '최초'로 만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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