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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2017)

도로시517 2017. 6. 23. 03:11

 

 

 

하루(2017)

 

 

감독  조선호

출연  김명민, 변요한, 신혜선, 유재명

 

 

(★★★☆☆)

 

 

 

-스포-

 

 

 

 

 

 

'전쟁의 성자'라 불리는 의사 준영(김명민).

그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거론될 정도의 의사였다.

 

유엔에서 돌아온 직후. 그는 딸과의 약속 시간을 맞추기 위해 바쁘게 달려가는데.

그 와중에도 아픈 사람들을 보면 지나치질 못하고 모두 도와준다.

 

사탕이 목에 걸린 아이를 도와주고,

사고가 난 택시 기사도 끌어내어 구급요원에게 잘 인도한다.

 

택시기사가 구급차에 실리는 걸 보고 걸음을 옮기던 그의 눈에,

바로 앞 횡단보도에서 사고로 죽은 딸의 모습이 들어온다.

 

그리고 동시에 그는 사고가 나기 전 2시간 전으로 돌아가 버린다.

 

준영은 딸을 구하기 위해 바쁘게 달리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민철이란 남자가 다짜고짜 그에게 달려온다.

 

민철은 사고난 택시 뒤에 타고 있던 여자의 남편이었다.

그는 아내의 죽음을 확인한 후 준영처럼 매번 하루를 반복했다.

 

준영과 민철은 힘을 합쳐 지켜야 할 사람을 지키려 노력해보는데.

 

 

 

 

 

 

준영의 딸과 민철의 부인은 우연히 사고로 죽은 것이 아니었다.

누군가가 그 둘을 타겟으로 잡은 것이었다.

 

그리고 그 범인은 바로 택시 기사였다.

 

오래 전, 준영의 딸은 병마와 싸우고 있었고 심장 이식 수술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약속되었던 이식이 취소되었고 허탈한 마음에 준영은

사고가 나 들어온 부녀, 강식과 하루를 발견한다.

 

아이는 가망이 없었고 강식은 의식이 없었다.

준영은 딸을 살리려 의식 없는 강식의 손으로 지장을 찍고 하루의 심장을 이식한다.

그리고 민철은 그 부녀가 사고 났을 때 자신도 모르게 도망쳤다가 늦게서야 신고를 한 사람이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준영은 사과를 구한다.

자신의 몸을 던져 아이를 구하고, 강식을 죽이려는 민철을 막아낸다.

 

 

 

 

 

 

반복되는 하루는 언제나 강식의 죽는 순간 다시 반복되었다.

 

준영이 사과를 구하고, 강식이 복수를 접자

그들의 하루는 그제서야 끝이 났다.

 

준영과 민철의 하루가 언제나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지 못하고 끝났다면

강식의 하루는 자신이 죽고 끝이 났다.

 

같은 '하루'는 세 사람에게 아주 달랐다.

 

 

 

 

 

 

사실 뻔한 타임루프 소재의 영화였지만

일단 김명민과 변요한의 연기가 너무 좋았다.

 

또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스토리이기에 지루해질 수 있었지만

느슨한 부분 없이 빠르게 진행되었다.

 

다만, 신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결말 부분이나

이유는 모르겠지만 조금씩 툭툭 튀는 대사들은 조금 아쉽다.

 

후반부에 강식이 차의 폭발로부터 준영의 딸을 지키는 장면은

어딘가가 어색해서 웃음이 나왔다.

 

(더불어, 결말도 그렇게 마음에 들진 않는다..

보고 나니 단막극 하나 본 기분.)

 

 

 

 

 

 

 

*

 

 

 

 

 

 

그래. 내가 너였어도 그랬겠지.

근데 네가 나였으면 어땠을 거 같아?

 

너도 나처럼 복수 했을 거야.

 

 

 

(굉장히 인상 깊었던 강식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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