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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노운 우먼(2006)

도로시517 2017. 8. 4. 23:42

 

 

 

 

 

언노운 우먼(2006)

La Sconosciuta

The Unknown Woman

 

 

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

출연  크세니야 라포포트, 클라라 도세나

 

 

(★★★★★)

 

 

 

 

(스포&결말 포함)

 

 

 

이레나라는 이름을 가진 그녀는

부유한 세공사 '아다처'의 집에서 일을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

 

그 집이 보이는 맞은편 집을 잡아 그들을 관찰하고,

아다처의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들을 살펴보며 무엇을 좋아하는지 연구한다.

 

심지어 그녀는 원래 일하고 있던 가정부를

계단 밑으로 떨어뜨리곤 사고로 위장해 자신이 대신

가정부겸 아다처집의 딸 '테아'의 유모로 일하게 된다.

 

 

 

 

아다처 가족들의 환심과 신뢰를 얻기 위해

그녀는 하지 못하던 운전도 연습하고 테아가 좋아하는 장난감도 사다 나른다.

 

테아는 점차 그녀에게 마음을 열며 따르게되고

아다처와 아다처 부인도 그녀를 신뢰하게 된다.

 

그러나 이레나에겐 목적이 있었다.

그녀는 집주인들이 집을 비울 때면 금고를 열기 위해 노력했고

간신히 알아낸 비밀번호로 금고를 열어 어떤 서류를 발견한다.

 

더 나아가, 넘어지기만하면 펑펑 우는 테아를

훈련시킨다며 아이의 몸을 꽁꽁 묶은 채 넘어뜨리는 일을 반복한다.

 

그러면서 테아는 더 이상 넘어져도 울지 않고

자신을 밀친 또래 아이를 때리기까지 하는 발전을 보인다.

 

 

 

 

보는 내내 아이가 점점 이레나를 닮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러던 중 정체 모를 남자들이 이레나의 주변을 맴돈다.

그녀는 집에 가던 길에 폭행을 당하기도 하고,

누군가의 침입으로 집이 난장판이 되기도 한다.

 

 

 

 

그러면서 그녀의 과거가 밝혀진다.

 

그녀는 포주 밑에서 일하던 몸파는 여성이었고

바이어가 그녀를 고르면 피임없이 성행위를 한 후 임신된 아이를

그들에게 넘겨주는 일을 했다.

 

이레나는 그렇게 12년동안 아홉 명의 아기를 낳았고

얼굴도 보지 못한 채 바이어에게 넘겨줘야 했다.

 

그리고 그 마지막 아이가 '테아'라고 그녀는 믿고 있었다.

 

유일하게 얼굴을 보았고,

당시 포주였던 몰드의 밑에서 일하던 산파가

바이어의 성이 '아다처'였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낳은 아기를 보러 그녀는 이름도, 겉모습도 바꾼 채

아다처의 집에 들어온 것이었다.

 

 

 

 

당시 포주였던 몰드는 그녀를 죽이려는 계획을하고 있었고

그것을 미리 알아챈 이레나는 그를 죽이고 떠난 것이었지만

죽지 않았던 몰드는 다시금 그녀 앞에 나타난다.

 

그는 당시 이레나가 훔쳐간 돈을 찾으려 혈안이 되어있었고

아다처 부인의 차를 부셔놓는 등 이레나의 주변에서 자꾸만 일을 벌인다.

 

자꾸만 이상한 일이 벌어지자 아다처부인은 이레나를 의심하고

이내 뒷조사를 한다.

이레나가 입양한 테아를 빼앗기 위해 접근한 거라고 생각한 아다처 부인은

안타깝게도 몰드의 손에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몰드는, 이레나와의 몸싸움 끝에 사고로 죽고 만다.

 

 

 

 

 

결국 이레나는 감옥으로 향하게 된다.

수많은 시간이 지나 출소한 후, 이레나는

여자가 된 테아를 만나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보았는데 몰입력이 대단한 영화였다.

스토리도 좋았지만 배우들 연기, 특히 주인공 연기가 대단했다.

예상을 벗어난 이레나의 삶이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이레나가 감옥에 가기 전 어린 테아와 나누는 마지막

대화들은 최근 본 영화 대사중에 가장 인상깊었다.

 

 

 

 

 

 

"넘어졌는데 누가 밀었는지 모르겠거든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화를 내. 절대 네게 내면 안돼."

 

 

 

"여자가 되는 느낌이 어떤지 내게 얘기해줘야 해.

살면서 너무 정신이 없어서.. 모르고 지나가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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