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 달러 베이비(2004)

 

 

 

 

밀리언 달러 베이비(2004)

 

클린트 이스트우드, 힐러리 스웽그

 

 

*스포*

 

 

 

프랭키는 혼자 낡은 체육관을 운영하며

권투 선수를 키워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서른 살이 된 여자 매기가

권투를 가르쳐달라고 찾아온다.

 

나이도 많고, 여자는 안받는다는 프랭키의

매몰찬 거절에도 그녀는 꿋꿋이 연습을 시작한다.

 

그런 모습을 보던 프랭키의 친구이자,

전직 권투선수였던 스크랩이 몰래 도와주기 시작하고,

그녀의 열정에 프랭키도 마음을 연다.

 

그렇게 그녀와 프랭키는

경기에 나가게 된다.

 

프랭키가 붙여준 '모슈쿠라'라는 이름으로

경기를 뛰던 그녀는 계속해서 승리를 거머쥔다.

 

 

 

 

많은 사람들의 환호 속에서

행복해하던 매기는 번 돈으로 떨어져 살고 있는

어머니와 언니, 오빠에게 집을 사준다.

 

비록 되돌아온 건 시집이나 가라는

엄마의 매정한 말이었지만.

 

매기는 그렇게 챔피언 벨트를 두고 다투게 된다.

하지만 상대방은 반칙으로 유명한 선수였고,

프랭키는 언제나 너 자신을 보호해야한다며 계속해서

이야기한다.

 

챔피언 경기는 시작되었고,

매기는 승기를 잡아가는가 싶었는데,

상대 선수의 반칙으로 크게 다치고 만다.

 

평생을 누워서 살게 된 매기는

사람들이 자신을 향해 외치던 환호성을 기억하면서

죽고 싶다고 프랭키에게 부탁한다.

 

 

결국, 프랭키는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고,

체육관을 떠나버린다.

 

 

*

 

 

우리나라의 신파 영화에 너무 길들여진 탓인지,

영화가 너무 담백하게 풀어내서 좋았다.

 

삼십년을 힘들게, 아무것도 없이 살다가

약 1년여를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성과 행복함 속에서 산

매기는 그런 행복을 모두 기억하며 눈을 감았다.

 

올해 본 영화중에선 가장 기억에 남을 영화이다.

 

 

 

 

 

 

 전 내가 원하는걸 얻었어요. 전부 얻었어요.

내게서 이 모든걸 가져가지 말아줘요.

사람들이 내 이름을 부르는 것을 더 이상 듣지 못 할때까지

 누워있게 하지 말아줘요.

 

 

 

 

/

 

 

 

 

죽는사람은 많아.

걸레질 하며, 접시를 닦는 사람들,그들의 변명이 뭔질 아나?

자긴 기회가 없었다고들 하지.

자넨 매기에게 기회를 줬어.

그 애는 이렇게 생각할껄.

 

'난 정말 행복했다.'

 

나라면 여한이 없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