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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태치먼트(2011)

도로시517 2017. 4. 24. 12:11

 

 

 

디태치먼트(2011)

Detachment


감독: 토니 케이

출연: 애드리언 브로디, 미샤 게이 하든

 

(★★★★★)

 

 

 

 

 

 

새로운 학교에 배치된 교사 헨리는 학생들을 다루는 데 능숙하지만

과거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정규직이 아닌 기간제 교사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유난히 문제아들만 모여있는 학교는 교사도 학생도 서로를 포기한 암담한 상황.
 그러나 때로는 엄하고 때로는 부드러운 헨리의 모습에

학생들은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더 이상 학생들에게 애정을 주지 않으려 했던 헨리 역시 왕따 메레디스와

거리에서 만난 10대 소녀 에리카로 인해 점차 변화하게 된다.


-


영화를 보면서 생각 할 수록 영혼이 있는 것만 같은 학교가 무섭게 다가왔다.

우리는 대체 무엇을 어디서 배워야 하는 것일까.

막다른 골목 앞에서 절망을 이겨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이고

누구에게 그것을 배워야 하는 것일까.


더불어,

교사들이 영혼을 더럽혀가며 학생들을 가르치려 노력할 때

부모들은 어디로 사라졌던 것일까.


두 번, 세 번은 꼭 봐야하는 영화였다.

 

 

 

 

 

 

 

진실을 알고 싶어?
첫 번째, 넌 밴드에 못 들어가. 모델도 될 수 없지.
왜냐하면 넌 야망이란 게 없으니까.
아무 기술도 없어서 넌 최소 임금만 받는 미국 80%의 노동자 중의 한 명이 되고
그것이 네가 평생동안 할 일이 될 거야. 그리고 컴퓨터가 네 일을 대신 하겠지.

네 인생은 원래부터 고통의 향연이 될 운명이야
그리고 네가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때 하루도 못 버틸 때 한 시간도 못 버틸 때

그건 더 심해질 거야. 더욱 더 심해질거야.


매일마다 난 이 사무실에 와서 너같은 애들이 스스로를 내다버리는 걸 들어.
살아가는 데 용기가 필요한데, 무감각해지는 건 쉽지.

 

 

 

You want to know the truth?
One, you're not gonna be in a band or an Model Missy,
  because you have no ambition.
   With no skills, you'll be competing with the 80% of the U.S. workforce
  for a minimum wage job til you're replaced by a computer. 
 Your life will basically become a carnival of pain.
   Now, when you can't stand it  not on e more day, not on e more hour,
 it will get worse, much worse!


 Every day I come into this office and I listen to you kids shit all over yourselves!
 It is so easy to be callous. It takes courage and character to care.

 

 

 

 

 

 

루시 리우의 대사가 너무나 절절했다.

 

 예고편과 포스터만 보고는, 말썽쟁이 많은 학교에 간 선생님 이야기인줄로만 알았다. 이토록 절망감에 대해 잘 표현한 영화인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도대체 어떤 커다란 세상에 살고 있는 건지, 스스로가 너무 작게 느껴져서 눈물이 났다.

 

 

 

 

 

부모들이 전부 어디갔죠?

 

I..I just don't understand it.
  Where are all the parents?

 

 

 

 

 

 선생님이 아이들을 훈육시키려 괴로워할 때, 아이들이 스스로를 내던질 때, 그 어느 곳에도 부모는 없다. 부모 초청 수업 때 텅 비어버린 학교의 모습이 왠지 낯설지 않았다.

 

 

 

 

우린 모두 무언가가 필요해요.
현실과 복잡함으로부터 우리를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요.
어느정도 우린 저게 어디서 왔냐고 생각하죠.
아무도 우리가 반드시 나가야 할 고통의 바다를 나가기 위해

누군가가 되어야 하는 고통에 대해...
생각하는 걸 원하지 않죠.

 

 


We all need something, to distract us from....complexity and reality.
No on e wants to think about where that came from?
No on e wants to think about the struggle that it takes
to become somebody to get out of
... to get out of the ...
the sea of pain that, we all have to get out of.

 

 

 

 

 

 

우리가 복도 아래로 내려갈 때
또는 교실로 내려갈 때 혹시 너네는 밑으로 눌리는 느낌을 느끼나?

 


When you're walking down
the hallway, or in your class,
how many of you
have ever felt the weight pressing down on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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